2025년 CDMO 산업 전망: 디지털 혁신과 성장 전략

안녕하세요, 모던피라미입니다. :) 오늘 포스팅에서는 2025년 CDMO 산업 전망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CDMO(의약품위탁개발생산) 산업이 2025년을 맞아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공급망 불안정성과 기술 혁신, 바이오텍 붐 등 CDMO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디지털 기술이 CDMO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2025 CDMO 산업 트렌드

 

1. 디지털 혁신이 만든 새로운 패러다임

CDMO 산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디지털 기술의 도입 속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 CDMO 임원은 제약바이오 전문지 Contract Pharma 에디터와의 대화에서, 공급업체 폐쇄로 인해 급작스러운 위기가 발생했지만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과 실시간 공급망 분석을 통해 단 몇 주 만에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과거 같았으면 최소 반년은 걸렸을 문제라고 하는데요.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제품, 공정, 시스템 등을 가상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만든 디지털 복제 모델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현실 세계의 사물이나 공정을 그대로 디지털로 옮겨 놓은 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지 않는 기업은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시간 데이터 분석, AI 기반 공정 최적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등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모더나의 최근 사례도 참고해보시죠.

모더나, AI 중심 구조조정… 50명 감원과 백신 매출 하락, 미래 전략은?

 
 

2. 바이오텍 혁신과 생산 역량의 한계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붐은 CDMO 산업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동시에 생산 역량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럴 벡터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중견 CDMO 창업자는 “생산 역량을 단기간에 확대할 수 있는 마법 같은 방법은 없다. 매 프로젝트가 퍼즐 맞추기처럼 복잡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고 하죠.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제한된 생산 능력입니다. CGT의 경우 전통적인 소분자 의약품과 달리 복잡한 공정과 높은 품질 기준이 요구됩니다. 이에 따라 CDMO 기업들은 모듈형 시설 도입, 전략적 파트너십, 자동화 기술 활용 등을 통해 효율적인 확장을 모색해야 합니다. 또한, 2025년에는 M&A(기업 인수·합병) 증가가 예상되며, 대형 CDMO들이 특화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인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소분자 의약품도 여전히 중요하다

바이오 의약품이 주목받고 있지만, 소분자 의약품 시장은 여전히 견고합니다. 최근 연속 생산(Continuous Manufacturing) 기술의 발전으로 생산 속도가 빨라지고 비용이 절감되면서, CDMO 기업들은 소분자와 바이오 의약품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역량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원스톱 서비스를 원하는 제약사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하이브리드 CDMO 모델이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소분자 의약품(Small Molecule Drugs)은 일반적으로 케미컬 기반의 합성 의약품을 의미합니다.
소분자 의약품은 분자량이 작아 세포막을 쉽게 통과할 수 있으며, 경구 복용(알약, 캡슐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소분자 의약품으로는 아스피린, 스타틴(고지혈증 치료제), 항암제(이매티닙 등) 등이 있습니다.

반면, 바이오의약품(Biologics)은 단백질, 항체, 유전자 치료제, 세포 치료제 등과 같이 생물학적 원료에서 유래한 의약품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주사제 형태로 투여됩니다.

 

4. CDMO 산업의 인재 확보 전쟁

 
CDMO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바이오 공정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규제 전문가 등 핵심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는 바이오 산업이 급성장 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문제이기도 하죠. 대부분의 CDMO 기업들은 인재 부족 문제를 가장 큰 도전 과제로 꼽고 있으며, 단순한 인력 충원이 아닌 장기적인 인재 개발 전략이 필요합니다.

💡 핵심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려면 아래와 같은 조건이 필요합니다. 이같은 요소를 제대로 구축한 기업만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체계적인 직원 교육 및 경력 개발 프로그램 운영
• 혁신적인 기업 문화 조성
•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 및 복지 제공

5. GLP-1 의약품 시장의 폭발적 성장

GLP-1 계열 당뇨 및 체중 감량 의약품의 급성장도 CDMO 업계의 중요한 트렌드입니다. 이들 약물은 펩타이드 합성 및 주사제 생산 역량을 갖춘 CDMO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생산 설비에 대한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GLP-1 의약품인 트루리시티, 위고비 등에 대한 정보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트루리시티 효과와 가격은? 품절대란 해결될까

위고비 국내 출시! 가격, 처방, 부작용, 관련주까지

마운자로국내 판매 허가! 가격과 처방, 관련주는?

 

 

6. BIOSECURE 법안과 공급망 변화 가능성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의 가장 큰 화두 중의 하나는 미국의 BIOSECURE 법안이었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의약품 공급망이 중국에서 미국 및 우방국으로 이동하게 되어, 미국 내 생산 시설을 보유한 CDMO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국내 생산 확대에는 막대한 인프라 투자와 인력 확보 문제가 따르므로, 법안 통과 여부에 따라 CDMO 업계의 전략이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 리쇼어링(Reshoring)의 과제:  생산기지 이전에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인력 확보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미국 및 유럽 내 생산시설을 보유한 CDMO 기업들은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지만, 기존 중국 기반 생산 모델을 유지하는 기업들은 상당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7. 2025년 CDMO 산업의 핵심 키워드는 '적응력'

2025년의 CDMO 산업은 디지털 전환, 생산 역량 확장, 인재 확보, 공급망 변화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기회를 잡는 기업들은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 디지털 혁신을 적극 도입하는 기업
✅ 바이오와 소분자 의약품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구사하는 기업
✅ M&A와 파트너십을 통해 생산 역량을 확장하는 기업
✅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

이런 기업들이 2025년 CDMO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누가 먼저 변화를 수용하고,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