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골프 필수템 모음, 혹서기 폭염 골프 완벽 대비

아무리 매년 더 더워진다고 하지만, 올해는 유독 심한 것 같다 8월 중순인데도 연일 폭염주의보라니... 이 혹서기에도 라운딩을 즐기는 분들 대단할 따름이다. 며칠 전, 나도 그 대단한(....) 주말 골퍼 중 한 명이 되었는데(...) 평균기온이 30도가 넘고 최고기온이 35도인 날이었다. 물론 체감온도는 더 높았을 거고. 거의 오후 1시 티오프라서,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에 라운딩을 하게 됐다. 혹서기 라운딩을 대비해 준비했던 아이템들을 공유해 본다.

 

발그린 UV 프로텍터 손등 토시(손등 가리개)

동반자께서 선물해 준 아이템. 라운딩에서는 주로 왼손장갑만 착용하니, 오른손등이 잘 타기 마련이다. 오른손등을 가려주는 손등 토시. 이 제품은 왼손용, 오른손용, 양손용이 있고, 컬러는 화이트/블랙이 있다. 사이즈는 여성/남성 Free만 있음.
냉감소재(나일론, 폴리우레탄)로 착용했을 때 살짝 시원한 느낌이 있고 매우 부드럽다~ 손목까지 넉넉하게 가려줘서 좋았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6,000원대 정도 하는 듯. 

발그린 UV 프로텍터 손등 토시

 

PGA TOUR CHAMPIONSHIP 팔토시

여름에도 얇은 소재의 긴팔 상의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날은 반팔 카라티를 입고 갔다. 집에 있던 토시를 챙기려고 보니, 보풀도 꽤 많이 일어나고 두꺼운 소재라 골프장 안의 샵에서 부랴부랴 샀다. 샵에 있는 제품이 PGA 투어 한 종류였고, 가격은 1만 6,000원이었다.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더 저렴할 듯. 
 
부드럽고 시원한 기능성 원단이고, 봉제처리가 꼼꼼하게 되어있어 내구성이 좋아 보였다. 다만 처음 착용해서 그런지... 팔 뚝 부분이 너무 타이트해서 처음엔 조금 불편했다. 조금씩 더 늘어나면 괜찮아질 듯.
 

PGA TOUR CHAMPIONSHIP 팔토시

 

앞선 두 개 아이템을 함께 착용하면 이런 모습. 세트 같아 보인다. 하하

손등토시와 팔토시를 함께 착용한 모습

 

에이바자르 멜라컨트롤 화이트닝 아이패치

예전에 어디선가 받았던 에이바자르 멜라컨트롤 화이트닝 아이패치. 기미 생성 및 색소침착을 억제하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준다고 한다. UV-A, UV-B 99,8% 차단 원단이라고. 낱개로 파는 것 같지는 않고, 보통 10매씩 묶어 파는 것 같다. 1매당 가격을 따지면 약 2천 원 정도.
 
우선 면적이 굉장히 넓어서 (얼굴을 벗어날 지경...) 자외선을 커버하기에  좋아 보였고, 붙이고 있는 내내 쿨링감이 있었다. 다만 접착력이 좋지는 않고 두께도 있어 꽤 무거운 편이라, 붙이고 10분 정도 걸어 다니니 바로 떨어지려고 했다. 거기다 더운 날씨에 땀까지 나니 접착력은 계속 떨어지는... 결국 점점 신경이 쓰여서 1홀을 끝내고 바로 떼어버렸다.^^; 라운딩보다는 집에서 케어를 할 때 누워서 붙이고 있는 것이 좋을 듯하다.  

 

 

카카오 춘식이 얼음주머니

예전에 선물 받았던 춘식이 얼음주머니. 도대체 언제 쓰나, 당근을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번 라운딩에서 정말 유용하게 잘 썼다. 머리에 올려두거나 가슴팍에 껴안고 있으면,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

 

보통 여름에는 골프장 곳곳에 아이스박스를 구비해 두니, 녹을 때마다 물을 비우고 다시 얼음을 채우면 된다. 인터넷에서는 할인가 3만 원 후반대에 살 수 있다. 얼음주머니를 새로 사야 한다면 끈이 달린 제품을 사는 것이 가지고 다닐 때 편할 듯하다.

춘식이 냉온 찜질팩

 

써지쿨 쿨링 스프레이

동반자 분이 갖고 오셔서 처음 경험해 본 쿨링 스프레이. 몸이나 옷 위에 뿌리면 바로 시원해지는 게 정말 신기했다. 멘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있다고. 그래서 뿌리고 나면 은은한 멘솔 향이 난다.

 

제품 소개에는 1~2시간 동안 쿨링 효과가 지속된다고 하는데, 체감상으로는 10분 내외였던 것 같다. 이렇게 지독하게(...) 더운 날이 아니라면 1~2시간이 유지될지도~ 그래도 즉각적인 쿨링 효과 때문에 확실히 리프레시하는 데에는 도움이 됐다. 써지쿨 홈페이지에서 판매가 1만 2,000원.  (https://www.mallsurgecool.com/)

 

써지쿨 스포츠 쿨링 스프레이

 

쿨링 아이템으로 중무장했지만, 엄청난 더위는 이겨내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에 갔던 구장은 카트에 선풍기도 없고, 로비나 그늘집에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주지 않아서 조금 더 힘들었던... 폭염 라운딩을 또 하게 된다면, 더위 대비 아이템을 더 확실하게 챙겨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