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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테무에서 정체불명의 택배가? '브러싱 스캠' 대처 방법

모던피라미 2024.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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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지  않은 정체불명의 소포를 받았다는 소비자들의 신고가 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것은 지난 2023년 7월. 전국 곳곳에서 노란 혹은 검정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3000건이 넘게 접수됐다. 오인 신고를 제외하면 1000건이 발신지 미상의 우편물로 확인됐다고 한다. 1년이 지난 지금, 이런 사례는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심지어 최근에는 한 두 건이 아니라, 알리 또는 테무에서 지속적으로 수십 건의 택배박스를 받았다는 사람도 있다. 이를 두고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브러싱스캠 대처방법
브러싱스캠 대처방법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이란?

브러싱스캠은 주로 온라인 쇼핑몰 등 마켓플레이스에서 발생하는 사기 수법으로, 사기꾼이 주문하지 않은 사람에게 제품(택배)를 발송하는 행위다. 다른 사람의 이름과 주소를 사용해 온라인 쇼핑몰에 계정을 만들고, 해당 주소로 요청하지 않은 제품을 보낸 다음 가짜 리뷰를 게시해 상품 평점을 높이고, 자신의 제품이 널리 사용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브러싱 스캠의 'brushing'은 '빗질하다'라는 원래 단어의 의미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판매자가 자신의 상품 평점과 리뷰를 '닦아내고 빛내기(brushing up)' 위해 가짜 리주문과 리뷰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브러싱 스캠의 작동 방식

  • 가짜주문 생성: 판매자는 가짜 계정을 만들거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이용해 가짜 주문을 생성한다.
  • 제품 발송: 판매자는 제품을 무작위로 선택된 사람들에게 발송하는데, 대부분 저렴하거나 무의미한 물건일 경우가 많다.
  • 가짜 리뷰 작성: 제품이 배송되면 판매자는 해당 계정으로 긍정적인 리뷰를 거짓으로 작성한다.

 

브러싱 스캠일까 아닐까

물론 배달원의 실수로 택배가 오배송됐을 수도 있지만, 다음 중 해당하는 사항이 있다면 브러싱 스캠에 해당할 수 있으니 잘 살펴봐야 한다.  브러싱  스캠인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것에는 몇 가지 징후가 있으니 확인해 보자.

  • 주문하지 않은 상품: 자신이 주문하지 않은 상품이 갑자기 도착한다면, 브러싱 스캠일 가능성이 있다. 자신이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주문 내역을 확인하고, 주문하지 않은 상품이라면 개봉에 주의가 필요하다.
  • 알 수 없는 발송자: 발송자 정보가 알 수 없는 곳이거나 의심스러운 경우, 특히 해외에서 발송된 경우 주의해야 한다. 
  • 저품질 상품: 브러싱 스캠의 상품은 대부분 아주 저품질이거나 무의미한 물건들이다. 포장 또한 매우 부실하거나 비저앙적으로 보일 수 있다. 
  • 상품 구매기록 및 리뷰 확인: 실제로 구매하지 않은 제품에 대한 구매 및 리뷰가 남아있을 수 있다. 또는 자신이 받은 상품의 리뷰를 확인해 보고, 가짜 리뷰가 많은지 살펴보자. 특히 최근에 평점이 급격히 상승한 제품이라면 브러싱 스캠의 제품일 수 있다.
  • 온라인 계정 보안 확인: 제품이 발송된 온라인 쇼핑몰뿐만 아니라, 자신이 사용하는 온라인 계정에서 이상한 활동이나 주문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계정이 해킹되었을 가능성을 확인해 봐야 한다.

 

브러싱 스캠,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주문하지 않은 해외 우편물, 택배가 도착했다면, 우선 발신인과 제품내역을 송장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확실하게 주문하지 않은 제품이라면 우편물이나 택배는 열어보는 것 자체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아래와 같이 조치하자.

  • 쇼핑몰에 신고: 자신이 주문하지 않은 상품을 받았다면 즉시 해당 온라인 쇼핑몰이나 플랫폼 고객센터 등을 통해 신고한다.
  • 개인정보 보호 점검: 자신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필요시 금융기관에 알려 추가적인 피해를 막고, 신용카드사 등에 연락을 취해야 한다.
  • 법적인 조치: 필요시 경찰에 신고하거나 소비자 보호기관에 연락한다.

 

브러싱 스캠은 주의해야 할 사기 행위로, 특히 온라인 주문 및 배송이 일상화된 요즘 시대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는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판매처에서만 구매해야 하며 제품의 리뷰와 평점이 조작된 것은 아닌지 꼼꼼히 살펴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이 도착했을 때에는 무작정 열어보지 말고, 신속하게 신고하는 습관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개인정보는 절대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브러싱 스캠을 인지하고 적절히 대응한다면, 개인정보 유출이나 불필요한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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