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리골 초계탕, 40년 전통 파주 초계탕 맛집
지난 주말 원더클럽 파주 CC에서 라운딩이 있었다. 티오프 시간이 오후 1시쯤이라, 근처에서 간단히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발견한 '초리골 초계탕.' 단지 골프장과 가까워서 (파주 CC까지 차로 10분 이내) 방문했던 곳인데 의외로 굉장한 맛집이었다. 주말 가족들과 방문하기에도 좋을 만한 초계탕 맛집, 초리골 초계탕 리뷰.
초리골 초계탕
- 주소: 경기 파주시 법원읍 초리골길 110 (법원리 391-3)
-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5시 (정기휴무: 매주 수요일)
- 전화번호: 0507-1410-5250
- 예약, 주차, 단체이용 가능, 포장 가능
초리골 초계탕은 굉장히 규모가 있는 식당이었다. 오픈 시간인 11시보다 10분 전쯤 도착해서 주차는 문제 없이 할 수 있었다. 한여름에는 주차 공간에 그늘이 없어서 차가 뜨거워지는 것은 조금 감수해야 할 듯. 주차공간이 꽤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픈 시간이 다가오자 만차가 되어버렸고, 11시 조금 전부터 미리 도착한 손님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오픈런이라니..^^;;;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던 우리는 운 좋게(?)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지만, 11시 10분 이후에 온 손님들은 꽤 기다려야 했던 것 같다. 웨이팅을 하지 않으려면 오픈 시간인 11시 전에 와서 조금 대기했다가 들어가는 게 좋을듯.
초리골 초계탕은 4대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경기도 선정 경기으뜸맛집(2008년), 중소벤처기업부 선청 100년 가게(2020)로도 선정된 파주 대표 맛집이라고! 작은 저수지..? 연못..? 위에 지어진 주택 같은 느낌의 큰 식당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초리골 초계탕 입구에서는 이렇게 메밀전 부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메밀전은 무한리필! 처음 자리에 앉으면 한 장은 기본으로 주고, 접시를 가져가면 리필이 된다. 담백하고 적당히 바삭해서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요기를 하기에 좋았다. 우리 팀도 세 장은 리필해서 먹은 듯..ㅎㅎ 아기들도 먹기 좋을 것 같다. 매장에는 아기의자도 구비되어 있었다.
우리는 초계탕 세트 4인을 시켰다. 초계탕 세트에는 초계탕, 메밀면, 물김치, 닭날개, 메밀사리가 포함되어 있다. 닭무침도 주문하려다가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패스. 다른 테이블에서는 초계탕 or 닭한마리에 닭무침이나 비빔막국수 조합으로 드시는 곳들이 많았다. 우리도 초계탕을 인원수대로 시키지 말고 그렇게 할걸 조금 후회했다.^^;;
닭날개는 인당 1개씩 나온다. 식감이 좋고, 닭냄새가 전혀 안 나서 마음에 들었다.
초계탕
드디어 등장한 초계탕. 크기가 어마어마하고 양도 푸짐하다. 쫄깃하고 담백한 닭고기살과 메밀묵, 양배추, 오이, 샐러리, 고추 등 다양한 채소가 살얼음 육수에 담겨있다. 채소들이 신선해서 아삭아삭 씹는 맛이 좋았다. 육수는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감칠맛이 있었는데, 육수에 들어간 겨자와 고추 때문인지 알싸하게 매운맛이 있었다. 더위에 입맛 잃었을 때 먹기에 딱인 듯.
어느 정도 고기와 야채를 먹으면, 메밀사리를 가져다주신다. 메밀사리도 넉넉하게 나오는 편. 소면을 넣어 먹는 초계국수에만 익숙했는데, 메밀면을 넣어 먹으니 더 담백하고 시원했다.
초리골 초계탕 뒤로는 바로 산이 있어서, 작은 계곡도 구경할 수 있었다. 초리골에는 펜션과 맛집, 제빵소와 베이커리 등이 있어서 가족단위로 놀러 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았다. 파주 초리골에 올 일이 있다면 초리골 초계탕에 들러 깔끔한 보양식 별미를 먹어보아도 좋겠다. :)
'여행과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합정역 일식 맛집 '식선', 정말 만족한 가성비 오마카세 (6) | 2024.09.19 |
---|---|
백령면옥 송도점, 황해도식 냉면 맛집! 수육 빈대떡도 최고 (4) | 2024.09.06 |
송도 낙지 맛집 '빨간거짱구네', 빨간거 하얀거 먹어본 후기! (2) | 2024.08.24 |
야키토리 경청, 용리단길 삼각지역 맛집 이자카야 (0) | 2024.08.22 |
논산 반야사, 동굴법당과 절벽동굴, 여름 여행지 추천 (0) | 2024.08.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