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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반야사, 동굴법당과 절벽동굴, 여름 여행지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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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반야사, 동굴법당과 절벽동굴, 여름 여행지 추천

모던피라미 2024. 8.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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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논산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서울, 인천, 대전에서부터 각각 출발해 중간에서 모일 수 있는 지역을 찾다 보니 논산으로 결정이 됐다. 논산으로 여행을 간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 반응은 하나 같이 '논산에 뭐가 있는데...?'였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1박 2일 정도 조용한 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소소하게 구경하고 오는 정도라면, 충분히 가볼 만한 곳이 논산이었다.

 

※ 참고) 1박 2일 논산여행 코스!

  • 논산 출렁다리 구경 (탑정호)
  • [점심] 자연밥상 (곤드레솥밥맛집)
  • [카페] 어드레스 붐&도넛
  • 논산25시불가마사우나 (갑분 목욕타임..... 너무 더워서)
  • 하나로마트 논산농협분사 (폭풍 소고기 쇼핑)
  • [숙박] 원스팜스테이(펜션/에어비앤비)
  • [카페] 동아카페 (의외의 팥빙수 맛집!!)
  • 반야사 구경
  • 원조중앙탑막국수 
  • ~ 해산 ~

이번 여행에서는 방문했던 모든 곳이 마음에 들었고, 특히 동굴 법당이 있는 반야사가 기억에 남는다. 몰랐는데 반야사는 사찰 뒤에 있는 절벽 사이에서 찍는 사진이 매우 멋있게 나와서, 인스타핫플 이미 어느 정도는 유명한 곳이었다. 2024년 3월 충남도가 선정한 '베스트 포토스팟'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아쉽게도 낙석 우려 때문에 지금은 출입을 금하고 있었다는. 

 


반야사 (般若寺)

충청남도 논산시에 위치한 사찰인 반야사는, 백제 무왕(재위 600-641) 때 창건된 고찰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천태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반야사는 석회 광산인 옛 폐광을 활용해 조성된 동굴법당과 대웅전, 요사채(사찰 내에서 스님들이 거주하는 생활공간), 야외 미륵불상, 바위 협곡 등의 볼거리가 있는 논산의 숨은 명소이다. 시원한 동굴 법당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동굴 속 법당은 일제 침략에 의해 수 Km에 달하는 석회광산이 폐광된 이후 개조한 곳이다. 동굴 안은 사시사철 온도가 똑같이 유지되기 때문에 여름에는 춥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주소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삼전길 104 
대표번호 041-741-8412
입장료 무료
주차비 무료
입장 시간 오후 5시 이후로는 출입 불가

 

반야사 가는 법, 주차

 

반야사는 논산 KTX 기준, 논산 시내에서도 차를 타고 20~30분 정도 가야 한다. 시내버스가 있긴 하지만 배차 간격이 평일 1~5회(...)에 불과하다. 가장 가까운 정류장에 내려서도 20분 정도를 걸어야 하니, 자차나 택시를 이용하는 게 좋겠다. 내비게이션 경로에 따라 비포장도로를 거쳐야 할 수도 있으니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주차장은 비포장이긴 하지만 꽤나 널찍해서 주차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주차비는 무료다. 주차장에서 반야사까지는 약 5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한다.

 

반야사 주차장
반야사 전경

 

약사여래불입상 (藥師如來佛立像)

반야사 입구에 들어서면 중앙의 대웅전 왼쪽으로 장엄하게 서있는 야외 미륵불을 볼 수 있다. 약사여래를 형상화한 입상( 立像)이다. 약사여래는 불교에서 중생의 질병을 치유하고, 고통을 덜어주는 부처로 알려져 있다. 손은 손바닥을 앞으로 펴서 중생을 보호하는 '시무외인'(施無畏印)의 자세를 취하고, 왼손에는 약그릇(약항아리)을 들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야사의 약사여래불입상에서도 이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약사여래불입상
논산 일대가 내려다 보일 정도로 반야사는 꽤 높은 지대에 있다.

 

반야사 동굴법당

대웅전 오른쪽에 동굴법당으로 내려가는 입구가 있다. 데크를 벗어나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 바닥이 꽤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한다.

 

동굴법당 입구
법당으로 내려가는 길

 

동굴 안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신비롭게 보인다


동굴법당 내부는 다양한 조명효과로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법당에서는 실제로 기도를 드리는 분들도 많았고, '기도처이오니 조용히해주시기 바랍니다' '묵언, 정숙'이라는 안내 문구도 있어 조용한 분위기에서 관람해야 한다.

 

 

대웅전 뒤로는 바로 유명한 포토스팟이었던 절벽 동굴과 바위협곡도 보였는데, 아쉽게도 지금은 출입이 금지된 상태. 그렇지만 가까이서 그 웅장함에 압도될 정도로 과연 절경이었다.

절벽 동굴
바위협곡

 

반야사는 30분 정도 머물며 둘러보기 좋은 곳이었다. 특히 무더위에 지친 여름, 서늘한 동굴 안에서 잠깐의 피서를 즐길 수 있는 매력까지. 동굴 법당 안에는 물이 떨어지는 곳도 있어서, 어린아이들은 천진하게 물에 흠뻑 젖으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여름 명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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