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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시드 뜻? 골프 컨시드 매너있게 주고 받는 방법

모던피라미 2024.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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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던피라미입니다. :) 골프 초보 시절에 골프 선배들(ㅎㅎ)을 따라서 스크린골프를 가게 되었는데요. 스코어가 나올 때 "컨시드 파", "컨시드 보기"라는 표현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때는 파면 파고, 보기면 보기이지 '컨시드'가 붙는 것은 무엇인지,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이게 라운딩에서 흔히 쓰는 "OK"와 같은 개념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요.
 
이처럼 "컨시드"는 골프 초보들에게 조금 낯선 용어일 수 있는데요. 컨시드의 정확한 뜻은 무엇이고, 경기 중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일까요? 오늘은 골프 경기에서 쓰이는 "컨시드"라는 용어의 의미와, 매너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골프컨시드
골프 컨시드 뜻, 매너있게 활용하는 방법은?

 

컨시드 뜻

컨시드(Concede)는 영어로 "인정하다", "내주다", "양보하다"는 뜻인데요. 골프 경기, 특히 매치 플레이에서 상대방이 짧은 거리의 퍼트를 더 이상 치지 않아도 성공한 것으로 인정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플레이어가 상대방의 남은 퍼트가 성공할 것이라고 판단할 때, 그 퍼트를 생략하고 성공한 것으로 간주하게 하는 거죠. 컨시드는 경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고 상대에 대한 존중을 표현하는 의미로, 동반자를 위한 일종의 배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실제 경기에서는 컨시드는 흔히 "OK를 준다"고도 표현하죠. 상대방이 짧은 퍼트를 남겼을 때 "OK"라고 말하며 퍼팅을 성공한 것으로 간주해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컨시드의 비공식적인 표현이 바로 "OK"인 거죠.
 

컨시드 파, 컨시드 보기? 점수 계산은?

컨시드 파, 컨시드 보기는 컨시드(퍼트를 면제받아 인정되는 것)와 해당홀의 스코어가 결합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컨시드 파: 예를 들어 파 4인 홀에서 네 번째 샷을 한 후 공이 홀 근처에 멈췄다면, 상대방이 그 짧은 퍼트를 인정해 주어 컨시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네 번째 샷에서 파(Par)로 홀을 마무리하게 되므로 컨시드 파라고 부릅니다. 
    • 컨시드 보기: 마찬가지로, 파 4인 홀에서 다섯 번째 샷 후 홀에 매우 가까이 다가가 보기를 달성할 수 있는 상황에서 상대가 퍼트를 치지 않아도 된다고 인정해 준다면, 이때는 다섯 번째 샷을 끝으로 보기(Bogey)를 기록하게 되므로 컨시드 보기라고 부릅니다.

 

컨시드 점수 계산

그렇다면 컨시드 상황에서 점수 계산은 어떻게 할까요? 점수 계산 규칙은 경기 시작 전 동반자들과 룰을 정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보통은 실제로 친 타수에 1타를 더해서 기록합니다. 컨시드는 엄밀히 말해 퍼트를 "생략"하면서 예상되는 스코어를 인정받는 것이기 때문에, 1타를 친 것으로 계산해서 더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파 4홀에서 4타 만에 홀 근처에 공을 붙였고, 컨시드(OK)를 받았다면? 1번 퍼팅해서 홀을 마무리한 것으로 간주해서 총 5타수를 기록한 것입니다. 
 

컨시드가 쓰이는 상황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컨시드는 상대방이 짧은 퍼팅만을 남겨두었을 때 주로 쓰이는데요. 이 외에도 쓸 수 있는 상황들이 있답니다. 상황에 따라 홀 전체에 대한 포기나, 경기 매너 차원에서의 인정 방식으로 쓰이기도 해요.
 

  • 매치 플레이에서 짧은 퍼트 상황: 상대방이 컵에서  짧은 퍼트를 남겨두었을 때, 해당 퍼트를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 컨시드를 통해 성공으로 인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퍼트가 거의 들어갈 거리가 남아 있어 굳이 칠 필요가 없을 때 상대방에게 "컨시드(OK""를 주고 퍼트를 생략하게 할 수 있습니다.
  • 홀 전체 포기: 어떤 홀에서 한 플레이어가 그 홀을 더 이상 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한 홀에서 큰 실수를 하거나 타수 차이가 많이 벌어진 상황이라 승부가 확실해졌다면, 상대가 그 홀을 포기(컨시드)하는 방식으로 인정할 수 있습니다.
  • 매너와 스포츠맨십을 위한 컨시드: 게임이 빠르게 진행되길 원하거나, 상대방이 심리적으로 압박을 느끼는 상황에서 컨시드를 해 주어 경기 분위기를 배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퍼트를 여러 번 실패해 불안해 보일 때 짧은 거리의 퍼트를 컨시드해 주면 상대방에게 심리적인 배려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

 

컨시드 거리 설정

골프에서 컨시드를 주는 거리는 공식적으로 정해진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짧은 거리의 퍼트에 대해 컨시드를 주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일반적으로 1m 이내의 짧은 퍼트에 대해 컨시드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정도 거리는 대부분의 골프 선수들이 실수 없이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상대방이 퍼트를 치지 않아도 된다고 인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컨시드 거리에 대해서는,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동반자들과 어느 정도 합의를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동반자들의 실력 등을 고려해서 다양한 거리가 제안될 수 있는데요. 보통 퍼터 길이가 1m 이내이기 때문에, 퍼터 길이 안으로 들어오면 OK를 인정해주기도 하고요. 초보 동반자들이 많다면 1.5m 정도까지 인정해 주거나, 경기의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인 기준으로 주기도 한답니다.
 

컨시드(OK) 주고받을 때의 유의점

이처럼 컨시드의 특징은 동반자를 배려한 골프 매너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컨시드를 주고받을 때는 서로 예의를 갖추는 것은 물론, 공정함과 경기의 밸런스를 잘 고려해서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스틴존슨
2021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 플레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더스틴 존슨은 파퍼트가 30cm 정도 남은 상태에서, 상대 선수였던 케빈 나가 컨시드를 주지 않았는데도, 당연히 컨시드를 받을 것으로 지레짐작하여 공을 먼저 들고 나가 케빈 나로부터 지적을 받았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 스포츠맨십과 예의: 상대방이 컨시드를 준다고 해서 무조건 받아들이기보다는, 상대의 호의에 감사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동반자들이 "OK"를 준다면, 꼭 "감사합니다" 등의 인사를 하는 것이 좋아요. 상대방이 OK를 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니까요.
  • 명확한 의사 표현: 컨시드를 줄 때는 명확하게 "OK" 또는 "컨시드"라고 말해 상대가 오해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동반자들의 의사를 명확하게 알 수 없다면 정중하게 다시 한번 물어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컨시드를 확실하게 받지 않았는데(동반자가 OK를 줄 의사가 없었는데) 공을 먼저 집어드는 것은 매우 무례한 행동이에요 :(
  • 공정한 경기 유지: 컨시드를 주는 것은 공정한 경기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너무 쉽게 컨시드를 남발하면 상대방에게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빼앗거나, 경기의 긴장감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 상황에 맞는 컨시드: 컨시드는 주로 매치 플레이에서 사용되는 규칙이므로, 일반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대회나 공식 경기에서는 규정에 따라 컨시드를 않는 것이 일반적이죠.
* 매치 플레이 (Match Play): 각 홀마다 승패를 따지는 방식입니다. 각 홀에서 누가 더 적은 타수로 홀을 마쳤는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됩니다. 
* 스트로크 플레이 (Stroke Play): 스트로크 플레이는 18홀(또는 정해진 홀) 동안의 모든 타수를 합산해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대부분의 프로 골프 경기에서는 스트로크 플레이를 하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골프 용어인 "컨시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골프는 단순히 스코어를 위한 게임이 아니라, 매너와 스포츠맨십이 중요한 스포츠인만큼, 컨시드는 중요한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반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실전 경기에서도 컨시드를 적절하게 활용해 보시고 즐거운 게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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