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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K 사기, 아트테크 투자 사기에 당했다면 본문
최근 아트테크 투자 시장에서 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아트테크란, ‘아트(Art)’와 ‘재테크(Tech)’의 합성어로, 미술 작품을 구매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작품의 가치가 상승하면 이를 재판매해 이익을 얻는 방식이다. 단순히 미술품을 소장하는 것을 넘어서,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 예술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아트테크를 이용한 사기 수법은, 투자자들이 미술품에 투자해 수익을 낼 것이라는 약속을 믿게 하면서, 실제로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불법적으로 유용하는 방식이다. 예술품의 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노려 수익 보장에 대해 과장된 약속을 하고, 이익을 편취한다.
갤러리K 사건의 특징
최근 대형 아트테크 업체 갤러리K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2017년 12월 설립된 갤러리K는 미술품을 활용한 아트테크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연 7~9%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약속했지만, 2024년 초부터 이러한 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갤러리K는 투자자들에게 미술품 재판매를 통해 원금을 보장한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투자자들이 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다. 피해자들은 갤러리K가 새로운 투자자의 자금을 기존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소위 '폰지 방식'을 운영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갤러리K는 투자자들에게 "계약을 맺으면 3년 동안 위탁 렌탈 사용료를 지급하고, 3년 뒤 재판매 요구가 있을 시 구입한 가격 그대로 재판매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만약 한 달 동안 해당 미술품이 팔리지 않으면 갤러리K가 이를 매입해 원금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하며 투자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K는 작가들에게 지급해야 할 대금 일부만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을 위탁 수수료, 투자금 등으로 활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처럼 갤러리K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지 않은 채, 후속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구매대금을 기존 투자자들에 지급했다는 점, 원금보장과 고수익으로 투자자들을 유인했지만 실제로는 수익금이 지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폰지 사기' 의혹을 받게 된 것이다.
갤러리K 사기 피해규모, 집단소송
9월 중순 현재, 수사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피해자는 500명이 넘고 그 피해금액만 1,000억 원 대라고 한다. 갤러리K 사기 사건이 이제 막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만큼,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들은 갤러리K를 통해 작가의 작품을 구입하고 렌탈 계약을 체결했지만, 갤러리 K 측에서 최근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더 이상 렌탈 사용료를 지급할 수 없게 됐으며 재판매 역시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회사 측, 담당 딜러와 연락이 두절됐다는 사례도 많다.
9월 초, 법무법인(유한) 대륜은 약 10억원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피해자 18명을 대리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에 갤러리K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폰지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위반 혐의이며, 고소 대상은 갤러리K와 대표이사, 본부장이다. 현재도 고소를 의뢰하는 추가 피해자들이 많아 조만간 2차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법무법인 대륜 외에도 현재 법무법인 대환, 법무법인 심앤리 등에서도 피해자 고소 모집을 하고 있다.
만약 갤러리K 투자 사기의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면, 이들 법무법인에 연락해 우선적으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할 듯하다.
- 법무법인 대륜: 02-6958-6121
- 법무법인 대환: 070-5067-2001
- 갤러리K 피해자 모임 밴드 https://band.us/n/aaa7A9Q7e1JaA
갤러리K 사기 피해자라면
갤러리K 아트테크로 투자를 했고, 피해가 의심된다면 다음과 같은 대처 방안을 고려하자.
- 계약서, 투자내역, 수익 지급기록, 상담내역 등 관련 문서를 꼼꼼히 정리하며 증거를 수집한다. 고소장 작성 시 중요한 증빙 자료로 쓰일 수 있다.
-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연락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법률 자문을 받아 소송에 참여하거나, 개별적으로 법적 대응을 시작해야 한다.
- 금융감독원, 경찰 등 관련 기관에 피해 사실을 신고한다.
갤러리K 인수 진행, 피해 구제 가능할까
갤러리K는 법무법인 대륜이 고소 사실을 밝힌 2일, 자사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밝혔다. 이 입장문에서 갤러리K는 현재 '메타벤처스'와 인수 협상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 본 심사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충분한 자금을 조달해 재정상태를 회복하고, 인수합병 결과에 따라 렌탈료 지급 관련한 내용도 추후에 안내하겠다는 입장이다.
메타벤처스 측도 인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고소를 진행한 이들을 포함, 투자자 및 채권자와의 협의가 원만히 이뤄질까 하는 것이다. 메타벤처스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유안은 한 매체를 통해 " 법무법인 유안은 “인수 작업을 위해 투자자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으려고 한다”며 “현재 갤러리K의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트테크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대처법
이번 갤러리 K 사건은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허황된 투자 제안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피해를 입었다면 법적 대응을 신속하게 시작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아트테크 시장이 더욱 커지는 만큼, 이를 악용한 사기 역시 심화되고 있다. 아트테크 사기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투자하기 전 투자 상품의 가치를 면밀하게 따져보고 검증된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투자 전 철저한 검증: 투자하려는 미술품의 진위와 가치, 소유권을 독립적인 전문가에게 확인받고, 관련 계약서를 면밀히 검토한다.
- 비현실적인 수익률 경계: 수익이 보장된다는 표현은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특히 예술품 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수익을 확정적으로 보장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런 약속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이용: 검증된 미술품 경매장이나 갤러리를 통해 투자해야 한다. 회사 정보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미술품 보관과 재판매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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